페르시아_고레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영박물관 관람기(5) “그분의 이야기가 역사이다!” 대영박물관 상층 55전시실에는 기원전 1500~500년 사이에 고대 근동의 패권을 장악했던 앗수르 제국(기원전 934~608)과 바벨론 제국(기원전 605~539)의 흔적을 기록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앗수르 왕 산헤립이 남 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을 침공한 사건을 기록한 쐐기(설형) 문자 육각기둥 원통 토판(사진 1)이 있다. 이것을 《테일러 프리즘 혹은 산헤립의 프리즘》이라 부른다. 이 원통의 기록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에게 복종하지 않은 히스기야….(중략). 나는 예루살렘을 외부로부터 완전히 차단하였다. 히스기야는 새장에 갇힌 새의 신세가 되었다. 나는 성을 공격하기 위해 토목 공사를 벌였으며, 성문을 나서는 자는 누구든지 그 죗값을 치르게 했다. 그리고 정복한 도시들은 모두 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