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비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빈 들을 채우는 안목(眼目) 친구가 가게를 연지 1년여가 지났다. 그동안 육체적 피로와 손님에 대한 여러 가지 일에 힘들었지만 용케 잘하고 있다. 그가 만들어낸 여러 가지 음식을 보면 가격이 헐하다는 감이 없지 않다. 늘 아침마다 멀리 있는 농산물시장에 가서 직접 과일을 고르거나 좋은 식자재를 사 오는 정성이 대단하다. 손님에게도 문 앞까지 나가서 배웅한다. 이제 차츰 단골손님도 생겨서 고객의 발걸음이 이어지지만, 매일 손익분기점을 넘기가 빠듯하단다. 사실이지 장사는 이문을 쫓아가는 일이다. 다 퍼주고 무엇을 남기겠나. 그런데도 아직은 제 뜻을 굽히지 않을 태세다. 노란 망고의 속살처럼 부드러운 심성과, 말차의 깊은 맛이 어울려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 음식들을 보며 가게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세상에 손해 보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