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덕영박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허밍(humming)으로 봄의 끝자락에서 녹음을 찾아 들판을 거닐어 본다.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며 이마를 쓰다듬고, 바람이 뺨을 스치며 친근하게 다가올 때 나는 느낀다. 자연이 주는 축복의 따사로움을.숲이 일렁인다. 바람이 불어 숲이 일렁일까? 숲이 일렁이어 바람이 불까?나의 궁금증에 나무는 그냥 가지 끝을 흔들며 인사할 뿐이다.주님의 손길이 느껴지는 순간이다.나무 그늘에 앉아 자연의 향기를 코끝으로 맡아본다.이번엔 나무의 그림자가 땅바닥에서 일렁인다.보석처럼 반짝이며 빛과 그림자 사이를 오가며 일렁인다.바라보는 내 마음이 움직인다. 그리고 춤을 추듯 앉아 몸을 움직여본다. 참 좋다.주여! 주의 그늘에서 제가 쉬고 있나이다.머리 속에서 연필 한 자루, 종이 한 장을 꺼내어 일렁이며 인사하는 나뭇잎 하나하나를 그려본다. 쉼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