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시린 찬물 같은 명징한 시간입니다
보이지 않아도 더 환한 내 안의 나
눈 감고 떠나 봅니다, 두 손 모아 봅니다
바늘귀에 낙타처럼 꿰지 못한 부끄럼들
그 안으로 요동치는 한 생의 몸부림을
조용히 사루어 봅니다, 경전 펼쳐봅니다
이서원 집사(울산두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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