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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문화/신앙시

새벽에

 

목이 시린 찬물 같은 명징한 시간입니다

보이지 않아도 더 환한 내 안의 나

눈 감고 떠나 봅니다, 두 손 모아 봅니다

바늘귀에 낙타처럼 꿰지 못한 부끄럼들

그 안으로 요동치는 한 생의 몸부림을

조용히 사루어 봅니다, 경전 펼쳐봅니다

 

 

 

이서원 집사(울산두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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