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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오늘에 족한 은혜로"

 

카페 오늘 외관.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카페 ‘오늘’
자유롭게 휴식문화를 누리고 바리스타로 채용까지!


  발달장애인이 자유롭게 휴식문화를 누릴 수 있는 카페가 문을 열었다. 바로 중구 성남동(중구 중앙길 130)에 있는 카페 ‘오늘’이다. 


  카페 ‘오늘’은 아쉬르협동조합에서 시작한 공간으로, 모든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올 수 있지만, 특별히 발달장애인이 편하게 오고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발달장애인도 자유롭게 휴식문화를 누리고, 서로 교류하며 사회복지서비스 정보를 주고받고, 더 나아가 장애인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된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울산광역시에는 총 51,122명의 장애인이 있다. 그 중 발달장애인은 5,100명이다. 발달장애인은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지적능력이 낮고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기에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겪는 어려움이 크다. 성인 발달장애인은 취업과 자립에 대한 욕구도 큰데 사회에서 원활하게 생활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카페 ‘오늘’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이 와서 편하게 쉬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바리스타와 같은 무료 직업교육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라고 한다.


  ‘오늘’이라는 상호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마태복음 11장 28절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나와있다. ‘오늘’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박영화 사무국장은 “우리 카페는 수고로운 짐을 지고 가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마음 공간을 제공하는 안식처이다.”라면서 “어제의 고난과 내일의 염려가 아닌 오직 주님 주시는 ‘오늘’의 은혜를 사모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작은 첫걸음에 불과하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끄시는대로, 허락하시는 대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섬기는 일에 수고하며 하나님 나라를 넓혀 나가는 아쉬르협동조합과 카페 ‘오늘’이 되기를 응원한다.


김상희 실장 

 

이향미 매니저(왼쪽) / 카페 오늘은 따뜻한 공간으로 꾸며졌다.(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