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글셩셔」가 우리에게 오기까지 본서는 「비늘천장」을 포함해 총 7편의 단편들이 묶여진 소설집이다. 저자의 글은 묵직하다. 생각을 곱씹게 만들고 글의 깊이에 문득 침잠하게 만드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가볍게 읽어서는 그의 사유와 진면목을 제대로 길어내기 힘들 수도 있다. 세밀하게 살피지 않으면 저자가 믿음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기도 힘들다. 서사로 입혀진 사유의 속살들이 드러나고 나서야 ‘아하!’ 감탄하게 된다. 저자가 그려내고 표현하는 이야기가 담고 있는 질문들과 사상들을 길어내지 못하면 소설의 진면목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나님 앞에서의 평등, 인간의 불완전성 등 기독교적 사상을 서사에 실어 표현 저자는 1961년 영덕에서 출생했다. 영남대 독문과와 동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고, 1990년 「동아일보」 신문문혜에서 중편소설로 등..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