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솜겸결은혜학교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골교회와 홈스쿨링 _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넷째가 태어났을 때였다. 아니, 그 전부터 이야기해야겠다. 셋째가 태어나고 나서 우리 부부는 정말이지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았다. 아이 셋을 돌본다는 건 체력도 정신력도 감정도 바닥을 오가는 일이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넷째는 없다. 셋째가 두 살쯤 되었을까. 어느 날 밤, 아내가 이불을 덮고 누운 채로 말했다. “아이 하나 더 낳는 건 너무 힘들긴 한데… 입양은 어떨까?” 나는 졸린 눈을 비비며 대답했다. “그럴 거면 그냥 우리가 하나 더 낳지, 어차피 힘든 건 똑같잖아.” 그렇게 시작된 대화는 “그럼… 다음에 신대원 졸업할 때쯤?”이란 말로 이어졌고, 결국 둘 다 하하 웃으며 잠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동시에 말했다. “어젯밤 얘긴 없었던 걸로 하자.” 몇 달 후, 아내는 임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