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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박사

텔 단 (Tel Dan)에서 “단(Dan)에서 브엘세바까지”는 우리가 “백두에서 한라까지”라고 말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북쪽과 남쪽 경계, 즉 전체 영토를 뜻한다. 사사기 20장에서 온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지파와 싸우려고 미스바에 모일 때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 입은 사무엘을 인정할 때, 다윗 왕이 요압을 시켜 인구를 조사할 때와 솔로몬 왕의 통치로 인한 평강의 시대를 말할 때도 단과 브엘세바는 그렇게 언급되었다. 브엘세바에는 남쪽으로 이주해 간 아브라함을 이어 이삭, 야곱이 살았고, 단에는 그로부터 약 700년 후, 북쪽으로 이주해 간 그들의 후손 단 지파가 살았다.    가버나움에서 단으로 가는 버스 안이다. 창밖으로 바산(Bashan) 평원의 살진 소가 평화롭게 풀을 뜯고 1월의 빗방울 사이로 다메섹 방향을 가리키는 표.. 더보기
겟세마네 봄빛 채소 샐러드 속의 검정색 올리브 열매를 보고 있자니 문득 수년 전에 본 겟세마네 동산 올리브 나무숲이 떠오른다. 기드론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예루살렘을 마주한 동산은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마친 예수님은 기드론 골짜기를 건너 감람산으로 가셨다. 그 골짜기에 흐르는 시내는 일찍이 압살롬을 피하는 다윗왕과 함께했던 백성들이 크게 울며 건넜고, 아사왕이 어머니가 만든 아세라 목상을 찍고 빻아 불살랐던 곳이다.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동산으로 걸어 들어가며,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신 주님 - 이 싸늘한 3월 밤 기온 속에 그저 앉아 있어야 하나? 우리, 오늘 마리아가 부은 향유에 대해 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