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터뷰

에너지를 아끼는 일,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협회 소개를 부탁한다.
  “지난 3월 22일 정기총회를 통해 선출된 ‘울산 부유식 해양풍력 공급망 지역협회장’ 윤범석이다. 동구에 있는 울산하늘샘교회에서 집사로 섬기고 있다. 협회에는 현재 100개 정도의 에너지 관련 회사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울산 내 사업은 물론 우리나라의 전체 해상 풍력 시장, 더 나아가 동남아 시장과 북미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부유식 풍력 발전’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부유식 해상 풍력은 풍력 발전의 한 종류다. 바다에 배와 같은 부유체가 떠 있고, 그 위에서 터빈이 돌아가며 발전을 유도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부유식 해상 풍력이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경주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고정식 지상 풍력이고, 고정식 해상 풍력은 서남해 바닷가나 제주도 앞바다에 있다.
  부유식 해상 풍력은 고정식 지상 풍력이나 고정식 해상 풍력보다 4배에서 5배 정도 에너지를 더 생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에너지 중 가장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다.”


울산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지가 개발될 예정이라고?
  “현재 울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해상 풍력 사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지다. 예정대로 완공된다면 6.6기가 정도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1기가는 원전 하나가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총량을 뜻한다. 그렇기에 6.6기가는 아주 큰 규모라고 볼 수 있다. 실제 설치돼서 산업 운전이 됐을 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단지로서의 브랜드도 아마 생기지 않을까?’ 하는 그런 기대도 해본다.”

부유식 풍력 발전이 탄소배출과도 관련있다고?  
  “누구나 알다시피 지금 지구는 가장 큰 몸살을 앓고 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소비량은 거의 비례해서 움직인다. 기후변화가 이렇게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누구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10년 전만 해도 그랬다. 하지만 기후 변화가 1년이 다르게 변화되고 있다. 많은 기후 학자들이 인류의 멸망을 늦출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더욱 대체에너지가 중요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화석연료를 한꺼번에 다 줄일 수도 없다. 그러면 에너지로 인해 패권이 형성되고, 국제적인 문제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대체 에너지의 기틀을 형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라고 불리는 지금, 대한민국도 울산도 더욱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제 아들까지 4대째 신앙생활을 이어오면서, 요즘에는 특히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가 과연 우리의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처음 이 땅을 창조하셨을 때에는 아름답게, 그리고 이것들을 누리고 살 것을 명령하셨다. 하지만 인간은 근본적인 원죄로 인해 선악과를 따먹지 않았나. 지구를 훼손시키는 것이 이와 같다고 생각한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은 것처럼, 아름답게 창조된 지구를 훼손하는 것,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각자의 자리에서 성도들이 마땅한 역할을 해 주실 때라고 생각한다. 탄소배출과 기후변화에 대해 먼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앞장서면 어떨까. 
  더 나아가 요직에 계신 분들은 선한 영향력으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법안이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시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창조 세계가 더 이상 신음하지 않고, 회복될 그날을 꿈꾸며 저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상희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