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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침례교회

"기도로 세상을 섬기다"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은 갈릴리 가나 혼인 잔칫집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사건’(요2:9)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기도로 세상을 섬기는 원리를 배워보길 바랍니다.  항아리 여섯에 아귀까지 가득 채운 물 떠 온 하인들(중보기도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던 하인들이 체험한 하나님의 기적은 놀랍습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은 인간을 표하는 ‘여섯’이라는 항아리 수에, 아귀까지 채우는 ‘인간의 최선’이 채워질 때 나타났습니다. 이 섬김이 잔칫집에 포도주가 없어 분위기가 깨어지는 상황을 막고 모든 사람이 즐겁게 잔치를 치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물 떠온 하인 첫 번째  제가 울산에 온 지 34년. 그때 울산은 교계가 둘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울산 연합을 위하여 중보기도 하는 제 눈에 비.. 더보기
돌사탕 돌멩이로 두들겨도 웬만해선 깨지지 않던 눈깔 돌사탕을 서로 돌려 빨던 친구들이 그립다. 이렇게 땅뜰이 열리고 하늘이 열리는 봄이 되자 입맛이 돈다. 쓰디 쓴 고들빼기, 씀바귀, 봄나물을 먹다가 뒤끝이 달아서 돌사탕이 그리워졌다. 봄은 다시왔는데 돌사탕 돌려 빨던 친구들은 어디 있나. 진영식 목사(소리침례교회 원로목사) 더보기
달력 유감 달랑 한 장 남은 달력마저도 며칠이 지나지 않아 버려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동안 한 장씩 뜯겨나간 것이지만 이제는 그러하지 못합니다. 새해 새 달력을 걸어두기 위해서는 그 자리를 더 이상 버텨낼 수 없습니다. 시간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습니다. 창조 이후로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만, 사람들은 순리를 역리로 바꾸려고 하기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고통은 커지게 됩니다. 결국에는 세월의 무게와 두려움 속에서 희망마저 빼앗겨 버리게 될 것입니다. 12월은 한 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보다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한 설렘으로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이란 어차피 길 위에 서 있는 것인데, 누군가 닦아 놓은 길 보다는 스스로 열어가는 길이 의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매사에 마음먹기에 달.. 더보기
검수완박 5월은 희망이다. 꽃들이 진 거리마다 열매들이 피어나고 산천초목은 여름맞이를 하며 두꺼운 그늘 옷을 차려입는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무엇보다도 희망이다. 아이들이 언제나 웃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사명이기도 하다. 그 아이들이 어느새 자라 또 다른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전해져야 한다. 아이들이 마음껏 웃어젖힐 수 있는 가정이 또한 희망이다. 아이들이 다 떠나버린 빈 둥지에서 부모들은 슬픔에 젖을 수밖에 없다. 더 이상 아이들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자식들마저도 아이들을 돌려주지 않는다. 결혼도 포기하고 출산을 거부한다.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 세상이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지 못한다. 세상이 가정에 더 깊은 절망을 안겨다 주고 있다. 정치마저도 그 희망을 빼앗아 버리고 있다. 핑크빛 공약이 난무하.. 더보기
4가지 점잖은 체면에 속된말, 더러운 말은 입밖에도 내지 말라고 하셨는데 세상 돌아가는 꼴이 하도 험악하기도 하고 그래서 불쑥 한마디 내뱉어 본 것이다. 4가지란 “싸가지”라는 말이다. 국어사전에 정의된 것을 보자. “사람에 대한 예의나 배려를 속되게 이르는 말, 또는 그러한 예의나 배려가 없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했다. 더러는 예수쟁이를 일컬어 4가지가 없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경우가 없다는 뜻이다. 자기야 예수와 복음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지만 마음 씀씀이나 말하는 투나 행동하는 것을 보면 염치가 없어도 너무나 없다고들 한다. 나 역시 그중에 한 사람 예수쟁이고 보면 어떻게 처신해야 4가지가 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고민이다. 부모야 낳아주고, 길러주고, 먹여주고, 입혀주면 되는데도 자.. 더보기
말, 말, 말 세종대왕께서 우리 말을 적을 문자가 없는 어리석은 백성들을 어여삐 여겨서 세계 제일의 문자인 한글을 창제하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말을 쉽게 하는 것이 세계 제일의 국민이 된 듯하다. 글을 쉽게 써 내려가는 것 또한 세계 제일의 국민이 되었다고 자부하고들 있다. 그 말과 글이 SNS와 영상을 통하여 세계를 정복해 나간다. K 문화가 바로 그런 것일 게다. 일등 국민답게 대선정국에서 말들이 너무 많다. 어느새 바른말도 거짓으로 들리고, 거짓이 진실로 들리기도 한다. 말쟁이들의 장난질에 너나 할 것 없이 선동되어 널뛰기를 한다. 말쟁이들이야 몇 마디 말로 먹고살기에 충분하고, 자기 말을 듣기 좋아하는 자들이 1원씩 모아주어도 최고의 연봉이 되기도 한다. 대한민국 엄지들이 한 번씩만 거들어도 기업 CEO 못.. 더보기
끝장을 보자? 시작이 있다는 것은 끝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끝장을 보겠다고 한다. 시작은 그럴듯한데 과정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을 기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끝장을 보겠단다. 그 말을 되씹어보면 결코 긍정적이지는 않다. 부정적인 결과를 본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한 번 내디딘 걸음을 끝까지 가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다 벼랑 끝에 서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 더 내딛게 된다. 결국, 어떻게 될지 뻔하다. 이쯤에서 내디딘 걸음을 돌이킬 수 있는 것이 지혜다. 지금이야말로 지혜가 필요한 때다. 그만큼 갔으면 된 것이다. 주저할 이유는 또 무엇인가? 그렇게 해서 고집을 부리고 탐욕을 부리다 보면, 그러한 교만이 패망이 된다. 그럴 줄 알면서도 끝장을 보겠다면 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더보기
시소 게임 지금이야 찾아보기 드물 정도이지만 내가 아이들을 키울 때만 해도 놀이터마다 ‘시소’라는 것이 있었다. 한가운데 축대를 지렛대처럼 세우고 기다란 나무 봉으로 좌우 길이를 같게 해놓았다. 마주 보고 둘이서 탈 수도 있고, 여럿이 탈 수도 있다. 아이들 둘 셋을 한쪽편에 태우고 아빠는 맞은편에 타도 총 무게에 따라 기울기를 다르게 할 수도 있고, 힘을 써서 기울기를 달리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분명히 기울기를 맞춰놓았을 텐데도 언제나 한쪽은 하늘로 치솟아 있고, 다른 한쪽은 땅에 처박혀 있다. 아무리 수평을 맞추려고 노력을 했어도 시소의 무게 중심은 어느 쪽으로든지 쏠리게 마련인가 보다. 누군가 맨 마지막에 올라탄 아이가 어느 쪽으로 기울기를 생각 없이 두고 갔겠지만, 시소는 밤새도록 몇 날 며칠이.. 더보기
대장동 내가 처음으로 정치에 입문한 것은 줄반장으로 학급을 대표할 수 있었다는 것보다도 학생 전체를 대표하고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회장으로 출마할 때였다. 그때가 중학교 2학년 말이었다. 한 학년에 두 학급이었으니까 전교생이래 봐야 여섯 학급 360여 명이 되는 작은 시골 중학교였다. ‘재건 학생회’라는 이름으로 학생 자치를 수업하기 위한 학교의 배려였던 것 같다. 5.16군사 혁명을 완수하기 위한 「혁명공약」을 외워야 했고, 국민 교육 헌장을 암송해야 했다. 어쩌면 그것이 조국 근대화를 위한 주춧돌이 될 수 있었을 게다. 내일이면 전교생들이 투표하는데 나를 돕는 친구들과 더불어 학교 앞 점방(매점)에서 결의(?)를 다지기로 했는데, 마침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좁은 점방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의 한마디에.. 더보기
혁명공약 열여섯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고향 마을에 외지인들의 출입이 거의 없을 지경이었지만, 철마다 사진사 아저씨가 호랑이 인형을 힘겹게 지고 찾아오셨다. 그때 착한 사진사 아저씨가 없었다면 어린 추억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테지만, 그나마 아저씨 덕분에 빛바랜 흑백사진 몇 장이 남아 있다. 어느 날부터인가 더 이상 사진사 아저씨는 볼 수 없었다. 여러 소문이 무성했지만, 그토록 착해 보이고 인심 좋은 아저씨가 간첩이었단다. 그야말로 간첩은 표식이 없었다. 너도, 나도 잘 살펴보아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진작에 신고했다면 포상금으로 집 한 채 값은 벌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그 아저씨는 왜 숨어서 단파 라디오를 듣고 사람들을 속여가면서까지 착한 노릇을 하셨어야만 했을까? 사상과 이념이 무엇인지조차 몰랐.. 더보기
꼰대와 관종 70년대 학번인 사람들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푸념을 이해할 수 없다면 새로운 세대인 것은 틀림없다.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다면 이미 꼰대임을 어디에서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남자는 장발을 하는 것을 유행의 멋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경찰들을 피하여 골목길로만 다니는 것이 젊은 스릴을 느끼게 했다. 그때도 꼰대들은 여전히 있었다. 꼰대들은 청년의 멋을 낸 장발을 산발이라고 했다. 단속에 걸려들면 어김없이 바리깡(이발기)으로 머리 한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고속도로를 낸다. 그것 또한 저항이라고 하면서 며칠이고 우악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즐거움(?)도 있었다. 여학생들은 미니스커트 길이를 할 수 있는 한 짧게 해야만 멋스럽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30cm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무릎 위 .. 더보기
바알의 부활 그때는 다들 그러하셨겠습니다만 아버지는 사시사철 탓하지 아니하시고 단 한 번도 지게를 나무라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랭이 논 몇 마지기를, 그것도 한나절이나 등짐을 져야 다다를 수 있는 산비탈에 일구셨습니다. 가난을 숙명처럼 받아들이셨지만, 처자식에게만큼은 배곯지 않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동네 바로 턱밑에 문전옥답을 장만하셨습니다. 초복이 다가오면 모내기한 벼들이 어느새 자라서 허벅지를 가릴 정도가 됩니다. 가물거리는 기억 속에서 떠오르는 그림 한 폭이 있습니다. 논 마지기 한가운데 나뭇가지를 꺾어 세우고 밥 한 숟가락, 떡 몇 조각을 차려놓습니다. 들짐승이라도 굶기지 않으려는 뜻도 되겠습니다만 가을 풍년의 수확을 기대하면서 나름대로는 알지 못하는 신에게 예를 다하는 것입니다. 가난의 설움에서 벗.. 더보기
꼼수 코로나 19가 빚은 사회현상은 관계가 멀어지고 깨어지는 것이다. 음압병실, 자가격리, 위급한 환자가 생겨도 단 한 사람의 보호자 외에는 병실 출입마저 금지되고, 목사의 심방과 기도를 그렇게도 원하는 데도 대면 자체가 금지되다 보니 모든 것이 격리되어 버리고 만다. 지척에 딸, 사위가 살고 있다. 성경적 가치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거룩한(?) 뜻이 있었는지 손자 손녀가 네 명이다. 4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 까닭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들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한 놈씩 불러내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에 보호자 없이는 한 발자국도 갈 수 없는 처지이고 보면 생이별이 생이별이 아니다. 지척에 있는 그림자만 들여다봐야만 한다. 서울에 사는 큰딸 또한 아들 둘인데 네 식구가 되어 할아버지, 할.. 더보기
왕의 별 한참 오래전에 서부아프리카를 여행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세계 최대빈국이라고 하는 부르키나파소를 향해 2천km나 더 되는 멀고 먼 거리를 자동차로 달렸습니다. 한밤중 오가는 차들도 보이지 않는 길가에 차를 세우고 지친 여행자는 그대로 도로 한 가운데 네 팔을 벌리고 드러누워야 했습니다. 칠흑 같은 어두운 밤하늘에 미리내가 흐르고 별들이 총총하게 흘러 내렸습니다. 그때 문득 왕의별을 생각해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별을 보고 별자리로 점을 치기도 했겠습니다만 왕의별은 누구나의 눈에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2천 년 전 오늘 같은 밤하늘에 유난히도 빛을 내었던 왕의별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몇 해 전에는 몽골을 다녀왔습니다. 초원에 누워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전설처럼 다가왔던 별자리들이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더보기
소리침례교회 진영식 목사님 울산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 중에 진영식 목사님을 만난 것은 나에게 크나큰 축복이었으며 행복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울산 복음화를 위해 생각이 같고 뜻이 같고 목적이 같았기 때문입니다. 함께 일을 하면서 한 번도 얼굴을 붉히거나 큰 소리를 치거나 의견이 달라서 다툼을 해 본 일이 없고, 서로 양보하고 기도하고 아니면 시간을 가지고 늦추어서 만들어가는 사이였습니다. 한번은 목사님이 소리 없이 부르시기에 달려갔더니 차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진 목사님은 “우리가 은퇴할 때 까지 변함없이 달려가자.”고 하셨습니다. 저에게 진영식 목사님은 지금도 그 마음 변치 않고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잊을 수 없는 친구요, 동역자입니다. 울산의 보배 목사님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발행인 옥재부 더보기
겉바속촉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신다면 자신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할지 모르지만 꼰대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쏟아져나오는 신조어들과 줄임말들이 SNS를 차고 넘쳐서 공영방송에서까지 남발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도 고민되지만, 통일은 정치적인 것보다는 문화적 접근이 가능할 때에 그 간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문화를 표현하는 방식이 언어인데 세대 간에도 이해하지 못하는 말들이 통일 조국에는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지 궁금합니다. 이미 세계화된 우리의 치킨(통닭)은 무엇보다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육즙이 배어 나올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인기 있는 돈가스 역시 겉바속촉, 겉은 바삭해야 하고 속은 촉촉해야 합니다. 여기에 실패를 하면 금방 문을 닫아야 합니다. 보다 더 겉바속촉을 위해.. 더보기
POST COVID-19 코로나 19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이 문제는 모든 영역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는 물론 국제정세에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그 어느누구도 시원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교회입니다. 급변화되어가는 사회현실과 세상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기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의 말이 아니라 성령님의 지혜를 구해야 할 때입니다. 결국은 본질 문제입니다. 그동안 교회는 비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해왔습니다. 예수와 복음에 대한 것보다도 예수와 복음을 빙자하여 교회 부흥이라는 명목 아래에 메여있었습니다. 자기의 보다 나은 행복한 삶이 교회 부흥이라 여겨왔습니다. 서구의 교회들이 쇠락해 가는 과정을 역사 속에서 지켜보았음에도 한국교회는 그것을 따라하기에 바빴습니다. .. 더보기
6월의 담벼락 진영식 목사의 세상사는 이야기 6월의 붉은 장미가 덩쿨로 자라 담벼락을 타고 피어올랐습니다. 담벼락을 쌓았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야 있겠지만 꽉막힌 담벼락으로 가시돋힌 장미가 자기 몸에 돋아나는 가시를 가리듯이 녹색의 두꺼운 옷을 입더니만 자고 깨고 하는 사이에 남모르게 꽃망울이 터지고 이제는 누구든지 길목을 지가나는 사람이면 유혹을 더해버립니다. 장미꽃 붉은 향기가 핏빛으로 가슴을 저며오는 6월. 아마도 콘크리트나 돌담보다도 더 꽉막혀버릴수 밖에없는 분단의 두께로 마음의 담을 쌓고 맙니다. 내안에 갈라진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전쟁의 피흘린 흔적들이 붉은 장미로 피어 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담하나로 가리워 놓고서 좌우를 담벼락치듯 철벽보다 더 단단하게 성을 쌓고 있습니다. 그곳에 장미를 심어놓은들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