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오신 주님,
가장 낮은 자리 십자가 그 곳으로
작고 작은 나에게 무엇도 없는 날 위해
예수님은 모두 버리고 십자가 그 길 오르셨네
모두 버리고 주가 오셨네
나를 위해 기꺼이 오셨네
사랑으로 주가 오셨네
예수님 나를 찾아오셨네 ♬
고난 주간 일주일 동안 매일 아이들과 함께 부른 우리 다니엘 친구들의 애창곡이다. 매일 매일이 십자가를 기억하며 살아가야 하는 삶이어야 하겠지만, 특별히 고난 주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예수님의 십자가와 다니엘 친구들 한 명 한 명의 죄를 묵상하게 된다.
다니엘 친구들은 매일 아침 10시 20분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순수한 친구들은 죄를 지었다며 손을 들고 발표를 한다. 아침에 엄마 말씀을 안 듣고 반찬을 뱉은 일부터 동생을 몰래 꼬집은 일, 아빠의 핸드폰은 숨겨놓은 일까지 술술 이야기한다. 시시콜콜 죄에 대해 떠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듣다 보면 교사는 그 곳에서 진짜 은혜를 받는다.
죄에 대한 이야기, 순종과 불순종, 사랑과 미움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면, 언제 그런 마음이 생기는지 왜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지 누구를 배려 해야 하는지 아이들과는 이야기를 잘도 나누면서 왜 나의 죄에 대해서는 이렇게 무뎌지는지. 참 민망하고 안타까움이 가득한 일주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 어린이 학교를 통해 아이들의 신앙을 자라게 하시는 것과 동시에 섬기는 교사도 함께 자라고 있는 듯하다. 그 자라나게 하는 모든 상황 속에서 다니엘 아이들처럼 더 순수하고 더 맑게 하나님을 찾기를 소망해 본다.
이번 일주일은 십자가 꽃꽂이와, 복음 샌드위치 만들기, 애찬식, 세족식, 그리고 부활절 계란 전도로 아주 알차고 특별한 시간들로 가득 했다.
첫째 날에는 아이들과 진행한 십자가 꽃꽂이는 예수님의 무덤을 생각나게 했으며, 흙무덤에 다육식물을 심는 방법을 통해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죽음이 부활을 새 생명을 얻는다는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둘째 날은 복음 샌드위치를 만들며, 우리의 죄와 예수님의 십자가를 배워보는 시간이었다. 셋째, 넷째 날은 예수님을 기억하는 애찬식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는 세족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아이들이 진지하게 임하며, 친구들의 발을 씻겨주면서 마치 섬기는 마음으로 낮아짐을 보이신 예수님처럼,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닮기로 약속하는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 날, 다니엘 친구들과 맞이하는 부활절, 달걀을 삶고 달걀을 꾸미며, 그 달걀을 들고 다니엘 어린이 학교가 있는 천상 지역에 나눔을 하러 출발하였다. 오고 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아줌마 아저씨들, 언니 오빠들에게 달걀을 나누어주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어요” “함께 예수님 믿으세요”를 외치며 천상 공원을 걸었다. 아이들이 주는 달걀을 거절하지 못하고 받아 든 어른들은 옅은 미소를 보이며 지나가신다. 예수님을 알기를 소망하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그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래본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신 그 뜻을 부활절을 통해 다니엘 친구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나눈 것이다. 다니엘 어린이 학교를 통해 천상지역의 복음화, 하나님의 일하심을 나타내길 소망하며 오늘도 다니엘 어린이 학교는 매일 예배하며 자라나는 중이다.
기도 제목
- 새로운 장소에서 이루어질 모든 예배와 교육 속에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하도록
- 섬기는 교사들이 영육 간에 강건하며 한마음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 다니엘어린이학교가 울산 지역에 널리 알려져 더 많은 가정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원장 김혜림 (다니엘어린이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