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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교계일반

“더위에 지치는 한여름, 서로에게 쉼표가 되게 하소서”

일산해수욕장 여름풍경 (사진=포토울산)

여행의 매 순간 창조세계의 신비를 느끼고
탄소발자국을 최소화 하는 휴가로!

1℃ 낮추기 위해 7% 전력 소모돼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는 26~28℃

  지구 온난화를 넘어 지구 열대화 시대가 시작되었다. 교회와 성도도 외면해서는 안될 위기이다. 이에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환연)와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창조세계 회복’을 가치로 “끓는 지구”를 식히는데 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기환연은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먹고, 입고, 지내는 일들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기후위기를 가져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우리는 이제라도 우리의 무지와 어리석음이 기후위기를 불러왔음을 참회하며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한 탄소배출이 없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한국교회 탄소중립 캠페인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에 동참하여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따르게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기환연은 생태캠페인 “창조세계를 지키고 돌보는 <생태적 여행을 위한 10계명>”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10계명을 소개한다. 각 가정과 교회에서도 동참하자.

  창조세계와 깊이 만난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창공은 그의 솜씨를 알려 준다.” (시 19:1)
우리가 살아가고 여행하는 곳은 그 어디나 하나님의 손길로 창조된 세계이다. 휴가지에서 여행의 매 순간 오감을 통해 창조세계의 신비를 느끼고 거룩한 은총을 경험하자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자지 말고, 깨어 있으며, 정신을 차립시다.” (살전 5:6) 여행의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계산하고 측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여행의 순간마다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 “지식에 절제를 더하고, 절제에 인내를 더하고, 인내에 경건을 더하고” (벧후 1:6) 이동시 물, 토양 오염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여행 물품을 준비한다. 여행 과정에서 물과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 한다.

  폐기물을 남기지 않는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남은 부스러기를 다 모으고, 조금도 버리지 말아라."” (요 6:12) 여행 물품을 다회용품으로 준비하고 간소화하고, 현지에 폐기물을 남기지 않고 다시 가져온다.

  현지의 문화를 존중한다. “우리는 잘난 체하거나 서로 노엽게 하거나 질투하거나 하지 않도록 합시다.” (갈 5:26) 다른 지역이나 국가를 방문할 경우 현지의 역사와 문화를 나의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며 현지인에게 불편과 무례함을 주는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

  현지인과 상호적 관계를 맺는다. “모든 사람을 존중하며, 믿음의 식구들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십시오.” (벧전 2:17) 현지 언어와 역사를 익혀 현지인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현지의 음식, 의복, 전통문화 등을 적극적으로 체험한다.

  현지사회의 건강성에 기여한다. “정의의 열매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평화를 위하여 그 씨를 뿌려서 거두어들이는 열매입니다.” (약 3:18) 현지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도움이 되는 경제활동을 하며 인권을 침해하거나 불의한 요청은 단호하게 거부한다.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바다도 그의 것이며, 그가 지으신 것이다. 마른 땅도 그가 손으로 빚으신 것이다.” (시 95:5) 지속가능성을 인증 받은 시설과 숙소, 교통수단을 이용하자. 생태계 보호구역을 방문할 때에는 현지의 전문 가이드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노력한다. “아무도 자기의 유익을 추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추구하십시오.” (고전 10:24) 현지의 생명체를 채집, 수렵하거나 불법적인 거래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 생명체들의 서식지, 먹이활동을 하는 공간을 침범하지 말자.

  훼손된 생태계 복원에 참여한다. “피조물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롬 8:19) 여행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상쇄하기 위한 생태계 복원에 참여하자. 여행지의 생태환경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자.

  기환연은 생태환경 캠페인과 더불어 지구를 위한 행동 52주를 진행 중이다. 매주 기독교인들이 실천할 수 있는 과제와 기도제목을 공유하고 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른한 번째 주간의 실천 과제는 ‘적정 온도를 유지합시다’이다.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는 26~28℃이다. 1℃를 낮추기 위해 7%의 전력이 소모된다. 적정 온도를 지키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모든 독자들이 되기를 바란다.

편집국